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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근례잔 이미지1

표주박으로 만든 합근례잔이다. 합근지례(合胱之禮)는 전통 결혼식의 대례(大禮)에서 신랑과 신부가 서로 술잔을 나누는 의식을 말한다. 교배지례(交拜之禮)가 끝나면 수모가 상에 있는 표주박 잔에 술을 따라 신부에게 주어 약간 입에 대었다가 다시 받아서 신랑의 대반, 즉 신랑의 곁에서 시중을 드는 사람에게 준다. 신랑에게 주면 받아서 마신다. 답례로 대반이 다른 표주박에 술을 따라 신랑에게 주면 신랑이 입에 대었다가 대반을 통하여 수모에게 건네준다. 신부에게 주면 신부는 입에 대었다가 내려놓는다. 이렇게 두 번 반복한 후 셋째잔은 서로 교환하여 마신다. 그리고 안주를 들고 합근지례를 마친다. 합근지례도 대례상을 마주보고 행하며, 이때 사용하는 표주박은 두 개를 준비한다. 표주박은 청실과 홍실로 묶는다. 표주박이 없으면 술잔을 사용하기도 한다. 합근지례는 술을 교환하여 하나가 된다는 의식이다. 즉, 지금까지 속해 있던 사회적 관계에서 새로운 관계를 맺게 되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행위이다. 이 합근례잔은 표주박의 한쪽에 구멍을 뚫고 끈을 매단 후 색실로 2개를 연결하였다. 겉면에는 옻칠이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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