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유물 검색

> 유물 > 소장유물정보 > 소장유물 검색

인쇄 공유하기
천상열차분야지도는 하늘의 별자리를 그린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천문도이다. 천상열차분야지도라는 이름은 천상 즉 천문 현상을 12분야(分野)로 나누어 차례로 늘어놓은 그림이라는 뜻이다.
조선 초기의 학자인 권근(權近: 1352~1409)의『양촌집(陽村集)』「천문도시(天文圖詩)」에 의하면 태조 4년(1395)에 고구려 천문도를 바탕으로 새로운 관측에 따라 교정하여 완성한 천문도를 각석하였다고 한다. 이것이 궁중유물전시관에 전하는 석각 천상열차분야지도로 조선 후기까지 제작된 천상열차분야지도의 기본이 되었다. 태조 대의 석각천문도가 마모가 심해 판독이 어렵게 되어 숙종13년(1687)에 새로운 석각 천문도를 제작하게 하였다. 이 천문도는〈天象列次分野之圖〉라는 이름이 제일 위에 올라가고 가장 아래에 있던〈論天〉, 〈二十八宿法極分度〉가 별 그림 바로 아래에 배치된 점에서 태조 석각본과 차이가 있다. 숙종 석각본은 현재 세종대왕기념관에 보관되어 있다.
석각본 이외에도 이를 보고 그린 필사본, 목판본 등 크기와 모양이 조금씩 다른 천상열차분야지도가 전해오고 있는데, 이는 민간에서도 천문도를 원하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 천상열차분야지도는 조선 후기에 제작된 목판본으로 숙종 석각본과 내용과 구성이 동일하다. 둥근 원으로 표시된 천문도 안에는 가운데 북극이 있고, 하늘의 적도와 황도, 푸른색의 은하수 그리고 290개의 별자리에 1,467개 별이 그려져 있다. 천문도의 가장 윗부분에는 하늘의 12차에 대응되는 지상의 12분야와 각각의 별자리의 도수에 대한 기록과 해와 달에 대한 기록이 적혀 있다. 천문도의 하단 부분에는 중국의 전통적인 우주관, 28개의 별자리와 그것을 대표하는 별들의 위치,천문도의 제작 내력과 의의, 천문도 제작에 참여한 관원의 이름과 직위, 제작 연월일이 차례로 기록되어 있다.
공공누리

서울역사박물관이 창작한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1유형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용자는 저작물 이용조건을 준수하여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이용 허락이 종료됩니다.
(출처표시 예 : 서울역사박물관 소장)

서울역사박물관 SNS